미국 제조업 '리쇼어링(생산 시설을 자국으로 되돌리는 것)' 발표가 끊이지 않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리쇼어링과 외국인 직접투자로 발표된 제조 일자리는 24만 7,063개에 달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공장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같은 보고서에는 훨씬 조용한 숫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2025년에 나온 '조건부' 리쇼어링·투자 발표 64건 중, 보고 시점까지 전부 또는 일부라도 실제 프로젝트로 확정된 건 14건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아직 '발표'에 머물러 있습니다. 기업은 생산을 되돌리겠다고 선언하고, 공급처를 조사하고, 공정을 검증하는 단계를 발주보다 훨씬 먼저 밟을 수 있습니다. 즉 "국내에서 만들 수 있다"는 것과 "국내에서 만들기로 약정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