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선수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안장은 결국 자기 몸에 맞는 걸 찾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앉는 자세, 골반 너비, 체중 분포가 사람마다 다르니 같은 안장이라도 누군가에겐 명품이고 누군가에겐 고통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문제를 '더 좋은 표준 안장'이 아니라 '아예 사람마다 다른 안장'으로 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안장 브랜드 셀레 이탈리아(Selle Italia)가 최근 선보인 신제품이 그런 사례입니다. 선수 개개인의 착좌 압력 데이터를 측정하고, 그 데이터에 맞춰 형상을 바꾼 안장을 3D프린팅으로 제작한다는 것입니다. 표준 사이즈 몇 종을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압력 분포라는 개인 데이터가 곧 제품의 형상이 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제조 관점의 질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