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굿즈 시장을 보면 흐름이 뚜렷합니다. '똑같은 물건을 많이'가 아니라 '나만을 위한 하나'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름, 얼굴, 반려동물, 기념일처럼 개인의 데이터가 곧 제품의 형태가 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고, 소비자도 자기 이야기가 담긴 물건에 기꺼이 지갑을 엽니다. 최근 브루클린의 건축가이자 컴퓨테이셔널 디자이너인 니콜라스 데비앙스(Nicholas Desbiens)가 선보인 'Fahz 2.0'은 이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옆얼굴 사진을 올리면 소프트웨어가 그 윤곽을 자동으로 3D 모델로 변환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화병이 주문 단위로 생산돼 배송됩니다. 2015년 첫 버전에서는 데비앙스가 포토샵으로 얼굴 윤곽을 일일이 따고 포장·배송까지 직접 했지만, 2..